홍아루양꼬치
울산광역시 북구 동대14길 6 1층
울산 북구 맛집
홍아루양꼬치, 가족 외식으로 딱 좋은 양꼬치 전문점
어느 봄날 저녁, 아이 둘과 함께한 외식은 오랜만의 양꼬치 타임으로 정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양고기를 잘 먹는 아이들, 이젠 꼬치 몇개쯤은 잘 뜯기에,
우리 가족은 울산 북구 호계동에 위치한 홍아루양꼬치로 향했어요 :)
가게는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지만, 나름의 소문 덕분인지 입구 앞은 늘 손님들의 차량으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우린 이른 시간에 갔기에 가게 앞 자리에 주차 성공.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소한 향과 따뜻한 환기가 우리를 맞아주는 느낌이에요 :)
사실 여러 번 온 우리 가족에겐 "아이들과 함께 와도 편하고 즐거운 공간"이랍니다.
셀프 그릴에 구워 먹는, 꼬치의 향연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바라보고, 우리는 푸짐하게 주문했어요.
- 고량주 '설원'
- 양삼겹꼬치
- 양고기꼬치
- 마라양꼬치
- 오돌뼈꼬치
- 해물누룽지탕
- 꽃빵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짜사이, 땅콩, 오이절임, 양파절임.
하나하나 소소하지만 정갈하고, 무엇보다 깔끔하게 담겨 있어 기분이 좋은 곳이랍니다.
꼬치는 자동으로 돌아가는 그릴 위에 하나씩 올려주면 된답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고기에서 은은한 향신료 냄새가 퍼져나가요 -
고기를 구워지는 모습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회전 꼬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벌써 가족 외식 장소로 높은 점수.
우리가 맛본 꼬치들, 그 솔직한 기록
양삼겹꼬치는 입에 넣자마자 퍼지는 기름기의 고소함이 일품이랍니다.
비계와 살코기의 황금 비율이랄까.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우리 아이들도 부담 없이 제일 잘 먹는 꼬치랍니다 -!
양고기꼬치는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어요.
잡내도 거의 없지만 양념이 되어있어서 아이들은 양삼겹을 더 잘 먹더라구요.
마라양꼬치는 예상보다 매콤하면서도 은근한 단맛이 올라오는데,
마라 초보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강도.
살짝 매콤달큰한 매운맛이라 성인 둘이 고량주 안주 삼기 딱 좋았답니다 :-)
오돌뼈꼬치는 식감이 살아있는 매콤함의 정석.
이건 정말 맥주가 당기게 만드는 맛.
아이들이 먹기엔 살짝 맵지만, 어른 입맛에는 중독적인 메뉴여서 우리 신랑이 정말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에요.
입 안에서 터지는 고소한 누룽지, 해물누룽지탕
꼬치에 정신 팔려 있다 보면,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나는 순간이 있지요.
더군다나 아이들도 좋아해서 주문할 수 밖에 없는 해물누룽지탕.
새우, 게, 홍합 등이 아낌없이 들어있고,
누룽지는 겉은 바삭하게, 국물에 스며들면서 점점 부드럽게 풀어집니다.
국물 한 숟갈에 고량주 한 잔,
그저 웃음 지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에요 ^^
아이들은 역시 꽃빵으로
우리집 아이들은 꽃빵을 꼭 주문한답니다.
꽃빵을 얇게 벗겨내어 양삽겹을 싸서 냠냠 먹는 것이지요 ㅎㅎ
그러고는 공기밥도 주문하여 해물 누룽지탕과 함께 또 양삽겹과 함께 다양히 즐겨줍니다.
우리보다 더 알차게 즐기는 아이들이에요 ~
편안한 인테리어, 환기 잘 되는 내부,
회전 꼬치구이의 편리함,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만족했던 맛.
울산 북구 가족 외식 장소를 찾는데, 양꼬치를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호계동 양꼬치 맛집 '홍아루양꼬치' 입니다.
양고기꼬치부터 마라양꼬치, 해물누룽지탕 다양한 메뉴에,
무엇보다 '설원'과 양꼬치의 조합은 조용한 저녁 외식이나 소소한 술자리에 제격이었답니다.
울산 맛집, 북구 맛집, 그리고 아이랑 갈 만한 양꼬치집을 찾고 있다면
이 봄날의 추억처럼 따뜻하고 든든한, '홍아루양꼬치' 한 번쯤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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